국민 1인당 하루에 받는 스팸 문자는 평균 0.22통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많았다.
이메일 스팸은 일 평균 0.66통을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나 네이트와 비교해 다음 이메일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방통위와 KISA는 2013년 7월부터 12월까지 KISA로 접수된 스팸신고건과 국민 1인당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현재 추진중인 스팸차단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민 1인당 1일 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평균 0.22통 지난해 상반기 0.23통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 0.25통, KT 0.22통, SKT 0.21통을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가 각자 제공하는 무료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스팸 10통 중 평균 6.5통을 차단해주는 것으로 조사됏다. 평균 차단율 64.5%다.
방통위는 “이통사 스팸차단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로 상반기 대비 약 35%p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차단율은 29.6%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스팸차단 서비스 가입률이 8.5%로 낮아 가입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과 KT는 관련 서비스 가입률이 각각 87.3% 74.7%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1일 평균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평균 0.66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0.51통에서 다소 늘어났다. 주요 포털 별로는 다음 0.66통, 네이버 0.42통, 네이트 0.42통을 수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사업자는 0.92통에 이르렀다.
2012년부터 시행해 온 ‘스팸 유통현황 분석 및 공개’에 따른 사업자의 자발적인 스팸감축 노력의 효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보인다. 그럼에도 명의 대여 도용 등 대포폰을 이용한 스팸발송량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팸발송자에 대한 실시간 차단 등 ‘24시간 민관 공동대응 체계’를 상반기 중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메일 스팸은 포털 사업자의 지속적인 스팸 필터링 기술 개발, ISP 사업자의 스팸발송 IP 차단 등 스팸감축을 위한 자정노력을 강화한 결과 이메일 스팸트랩 탐지건수는 상반기 대비 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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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상반기 중으로 악성 스팸 발송자 정보를 이통사간 공유해 스팸발송을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없도록 한다는 예정이다.
KISA는 스팸차단에 필요한 광고URL, 스팸발신IP 등 스팸정보를 사업자에 실시간 제공하는 등 사업자 자율규제 지원을 강화하고, 이통사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의 스팸 차단율을 분기별 측정 공유해 차단율이 낮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