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설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13년만에 확대

일반입력 :2014/03/28 14:08

손경호 기자

정부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대책 수립 업무를 수행하는 11개 지식정보보안 컨설팅전문업체를 13년만에 추가 지정했다.

이를 통해 보안이 필요한 공공, 기업, 금융 등에 사용되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보호와 함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적용되지 않은 곳에서도 보안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식정보보안 컨설팅전문업체가 지난 2001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7곳이었는데 11개 업체를 신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002년 23개에 그쳤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지난해 292개로 약 12배로 늘어났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보안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는 전문업체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미래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신규업체 지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약 3개월 간 심사 및 검증 절차를 거쳤다. KISA 및 대학교수 등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회사들의 보안컨설팅 사업실적, 자본금, 인력, 기술등급, 컨설팅 방법론 등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신규 지정업체들은 비트러스트, 소만사, 씨에이에스, 에스에스알, 에스피에이스, LG CNS, 윈스테크넷, 이글루시큐리티, KCC시큐리티, 한영회계법인, 한전KDN 등 총 11개다.

이 업체들 중 윈스테크넷,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업계 대표 상장사로 기존 자사 솔루션과 함께 보안컨설팅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정보보호컨설팅 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던 곳은 에스에스알, KCC시큐리티, 에스피에이스, LG CNS 등이다.

한영회계법인, 씨에이에스는 감리/감사법인으로 새롭게 보안컨설팅 업무를 맡게 됐다. 한전KDN은 전력부문 IT서비스에 특화된 만큼 해당 분야 보안컨설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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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역량 있고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 선정됐다며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규 지정된 업체들은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지정서가 수여되며 4월부터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