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을 '양자 준비의 해'로 선언하며, 기업들이 다가오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퀀텀 레디(Quantum Read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학, 재료 공학,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 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기술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기업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양자컴퓨팅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워크숍 및 산업 포럼을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협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대일 워크숍과 산업 포럼에 참여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애저 퀀텀(Azure Quantum)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알고리즘 실험과 하이브리드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실제 가능성을 검증하고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이 기존 암호화 체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안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알고리즘의 도입을 지원하고, 기존 시스템 전환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애저 퀀텀 리소스 추정기를 통해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 체계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안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 개발을 위해 오픈 퀀텀 세이프(Open Quantum Safe)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글로벌 보안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실질적인 양자 컴퓨팅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등 주요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에 대비하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비즈니스 필수 요소이자 글로벌 의무 사항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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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미트라 아지지라드(Mitra Azizirad)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 투자 기금, 정부 리더들은 양자 컴퓨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급격한 혁신 속도를 감안할 때, 각 조직은 양자 미래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업 리더는 새로운 암호화 표준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에 대비해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이 산업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