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간송미술관 작품을 커브드 UHD TV에

일반입력 :2014/03/23 11:00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개관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간송문화전에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설치하고 간송미술관 주요 작품을 UHD 화질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간송문화전은 그 동안 제한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을 외부에 공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직접 출품되지 않은 작품까지 자사 커브드 UHD TV를 통해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 68호)', '혜원 신윤복 전신첩(국보 135호)' 3점을 UHD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커브드 UHD TV에 담아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UHD 화질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훈민정음 해례본'이 갖고 있는 목판인쇄의 정교함과 세월의 흔적을 가지면서 지켜진 종이의 디테일과 질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유려한 곡선미와 표면에 세세히 남아있는 빙렬(氷裂, 도자기의 표면에 생긴 작은 금)도 또렷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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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대표작품인 '쌍검대무'와 '월하정인'의 근접 촬영을 통해 화려한 색채와 붓으로 표현한 담채의 매력까지 보여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송문화전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