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유럽 가전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4/03/20 08:44    수정: 2014/03/20 10:55

이재운 기자

LG전자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럽 지역 21개국의 주요 거래선 및 기자 등 450여명을 초청해 ‘LG이노페스트 2014’를 개최하고 유럽지역 신제품 및 사업전략을 공개한다.

LG이노페스트는 LG전자가 해외 현지 주요 관계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해당 지역 대상 특화상품과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프리미엄 백색 가전 제품군과 초고화질 울트라HD(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도 40% 이상 에너지 소모량을 절감한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유럽 전역에 출시한다. 자체 개발한 다이렉트드라이브 모터를 이용해 세탁시간을 2시간에서 59분으로 줄여 에너지 사용량과 물 사용량을 각각 15%, 40% 절감해준다. 스팀 유연제 기능과 블랙 터치 디스플레이, 동작 상태에 따라 변하는 백색 LED 조명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이 밖에도 A+++보다도 10%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바텀프리저 냉장고,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초절전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 라인업과 스틱형과 핸디형을 결합한 무선 투인원 청소기, iF 디자인상 수상작인 에어컨 신제품과 참숯 히터를 적용한 38리터 광파오븐 등도 소개했다.

한편 LG전자는 49~10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UHD) TV를 유럽에 선보인데 이어 77/65인치 UHD 곡면 올레드 TV도 올해 유럽 전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올해는 유럽 내 생산기지인 폴란드에서 UHD TV 등 프리미엄 TV 생산을 확대한다.

또 독자 플랫폼 웹OS를 탑재한 2014년형 스마트TV 총 40여종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마케팅도 차별화한다. 독일 레버쿠젠 경기장내 TV 체험존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구매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플렉서블 스마트폰 G플렉스, 웨어러블 기기인 라이프밴드 터치 등도 함께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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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전무는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고효율 신개념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파트너들과 LG가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유럽에서 15개 판매법인, 2개 생산법인, 영국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며 현지 맞춤형 혁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