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 잇따른 출사표…잔인한 4월 되나

이카루스·미스틱파이터·검은사막 경쟁구도

일반입력 :2014/03/18 11:39    수정: 2014/03/18 13:19

오랫동안 기다려온 게임들의 출사표로 국내 온라인 게임계는 ‘잔인한’ 4월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의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정된 게임 이용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품기 위한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는 치열한 시장에서 어떤 게임들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빼앗게 될지 업계의 관심과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출시 예정인 주요 온라인 게임은 ‘이카루스’(위메이드), ‘미스틱파이터’(CJ E&M 넷마블) 등이며, 테스트 예정 작품으로는 ‘검은사막’(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먼저 이카루스는 위메이드가 10년 넘게 개발한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시장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또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한 연계기를 통해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제압하거나 길들여 탈 것으로 이용하는 펠로우 시스템이 재미요소로 손꼽힌다.

위메이드는 최근 종료된 기사단 테스트를 통해 수렴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이카루스 마지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높은 난이도와 경제 균형을 조절하고 서버 안정화 및 게임 최적화 등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D 횡스크롤 액션 MORPG 미스틱파이터는 뱀프·검사·전투로봇 등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며, 근미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을 갖고 있다. 탱크에 올라타 돌진하고 다양한 사물을 던져 폭파시키는 등 짜릿한 파괴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미스틱파이터 홍보를 위해 '오늘 뭐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포미닛의 멤버 '현아'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용자 관심 모으기에 나섰다. 미스틱파이터는 4월 중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중 텐센트를 통한 중국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다음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검은사막 2차 비공개 테스트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 회사는 4월 말 검은사막 2차 테스트를 계획하고 티저사이트 오픈과 테스터 모집을 같은 달 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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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은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한 MMORPG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게임이다. 품질 높은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액션과 전투, 자유도 높은 게임성이 검은사막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손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월 디아블로3 확장팩과 6월 브라질 월드컵 일정 탓에 많은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4월과 5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버스터 게임 이카루스, 액션성과 타격감이 살아있는 미스틱 파이터, 명작으로 손꼽히는 검은사막에 많은 게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짐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