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내 크림자치공화국 주민들은 러시아 연방 귀속을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개표가 약 50% 가량 진행된 가운데 투표자의 95.5%가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을 반대하는 표는 전체의 3.5%에 불과했고 무효표는 1%였다.
크림반도 주민투표는 ①러시아에 통합되는 방안 ②우크라이나 내 자치국가로 인정받는 것을 추진하는 방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제 남은 것은 러시아가 크림자치공화국을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절차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크림반도 주민투표에 대한 거부의사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크림반도 주민투표가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며 국제사외에서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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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에도 미국의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개 이사국 전체회의를 열어 크림 주민투표 무효 결의안을 표결에 올렸으나 채택이 무산됐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크림반도, 정말 러시아에 귀속되려나”, “잘못하면 또다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것”, “크림반도 사태, 어떻게 되나”, “크림반도 사태가 잘 마무리 돼야하는데”, “크림반도 사람들이 저렇게 원하는데 러시아 귀속이 맞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