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電 "올해 위협과 기회 요소 공존"

일반입력 :2014/03/14 08:52

정현정 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지속적인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동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는 불참했지만 LG전자 영업보고서에 실린 주주들에게 보내는 CEO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성과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의 증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도 LG전자는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와 홈어플라이언스(HA),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등 사업부문별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TV 부문과 휴대폰 부문에 대해서는 “TV 부문은 글로벌 시장 수요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TV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장선도 제품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강화했다”며 “휴대폰 부문은 제품 경쟁력 회복을 바탕으로 시장 지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G2, G플렉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전 부문은 국내, 북미, 중국 등에서 고효율·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에어컨 부문도 가정용 에어컨 내수시장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의 해외판매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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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2014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불안 등 여러 가지 위기요인이 있겠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기회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는 지속적인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동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전 임직원의 결집된 역량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은 LG전자만의 소중한 자산이자 오늘의 성장을 이뤄낸 원동력”이라면서 “2014년 청마의 힘찬 기운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속의 시장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하는 LG전자의 도전에 힘찬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