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업체 솔트룩스가 API 서비스 사업에 도전한다. 4월부터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오픈 API로 제공하는 곳이 골자다.
솔트룩스가 오픈API를 통해 노리는건 크게 3가지다.
먼저 수익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솔트룩스는 API를 호출하는 쿼리를 500~1000건까지는 무료로 쓸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 이상 넘어가면 유료로 전환한다.
두번째는 솔루션 사업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고객들이 오픈API를 통해 솔트룩스 기술을 쉽게 접하면 이후 구축 사업을 할때 쉽게 솔트룩스를 선택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번째로는 데이터 분석 문화 확산이다. 소셜분석이 가능한 맞춤형 뉴스 앱인 지니뉴스와 소셜 매거진인 지니어스에 적용한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저변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솔트룩스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크게 강화했고 관련 기술 향상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12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서울에서 열린 ‘한국형 빅데이터 컨퍼런스’에서 솔트룩스 박재원 DI팀 부장은 “4월 1일부터 소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오픈 API로 제공한다”고 밝히며 “개발자 누구라도 API를 사용해 테스트하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트룩스는 이번에 오픈 API로 공개한 소셜 분석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이미 맞춤형 뉴스 애플리케이션인 ‘지니뉴스’와 소셜 매거진 ‘지니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소셜 데이터 분석 API는 회사가 개발한 ‘O2 오픈 플랫폼’에서 서비스(프론트 엔드) 단에 해당하는 기술을 제공한 것이다.
박재원 부장은 “현재 소셜분석 API를 공개하는 데가 없다”며 “O2 API를 써서 데이터를 가공해면 지니뉴스나 지니어스 같은 서비스를 얼마든지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트룩스는 무료로 공개한 오픈 API지만 들어간 분석 기술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강조한다. 빅데이터 분석에 쓰이는 기계학습 기술의 일환인 SVM의 페가소스 알고리즘을 개선해서 원래 페가소스 알고리즘 보다 성능을 26배 향상시켰다. 또 소셜 빅데이터 자동 분류 성능도 규칙 추가 작업을 거쳐 기존 91%에서 94%로 향상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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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 AP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도 크게 강화했다. 박재원 팀장은 우리는 원래 솔루션 구축 업체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할 이유가 없었는데 이번 오픈API 서비스를 위해 컴퓨팅 파워를 450 CPU코어에서 1천630 CPU코어로 늘렸다며 내년에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원 팀장은 또 정부가 공공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늘어나는 데 반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나 툴에 대한 접근은 아직 여려웠던게 사실이라며 O2툴이 데이터 분석에 저변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