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소행성을 찾는 기술을 제공하는 시민과학자에게 현상금을 내걸었다.
나사는 오는 17일부터 시작해 6개월 간 첫 소행성그랜드챌린지 행사를 열어 소행성데이터사냥꾼(Asteroid Data Hunter)콘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주 밖에서 지구로 향해 오는 소행성을 알아내는 알고리듬을 만들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 개발 콘테스트로서 우승자에게 현상금 3만5천달러(3천700만원)가 지급된다.
이 콘테스트에 참가해 소행성을 찾아내는 개선된 알고리듬을 개발한 시민과학자는 지상망원경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고 소행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현재 수백만개의 소행성이 태양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소행성 지구충돌을 사전에 알아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소행성을 사전에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나사는 오는 2036년 지구를 충돌할 것으로 여겨지는 거대한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를 비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다른 소형소행성들이 지구를 간신히 비껴가거나 작은 운석조각들이 지구로 떨어지는 등 위험성은 항상 잠재해 있다.
실제로 지난 해 러시아 첼랴빈스크에는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TNT 50만톤급 폭발력을 가진 20미터짜리 소행성이 떨어져 1천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크리스 르위키 플래닛리소스 CEO는 “현재 소행성발견 계획은 태양주변을 도는 예상물체의 1%만을 추적해 발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나사와 함께 지구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자 인간이 채굴 등을 위해 찾게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소행성들과 그에 대한 지식을 증강시켜 줄 이 콘테스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사의 소행성데이터사냥꾼 프로젝트의 목표는 알려지지 않은 소행성을 찾아내고 추적하고 성격을 규명하며, 충격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내는 등 4가지다. 나사는 위험한 소행성이 발견되면 나사는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아래는 나사가 공개한 이번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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