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무료로 내놓을 것이라 알려져 화제가 된 '윈도8.1위드 빙'(Windows 8.1 with bing)에 대한 추가 정보가 흘러나왔다.
향후 나올 OS가 무료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의 '윈도8.1위드빙'과 관련된 회사 내부 문건 일부가 유출됐다.
이 문서에서 MS는 저가 윈도기기를 생산하는 OEM 제조업체에 공급할 목적으로 윈도8.1위드빙이란 재고관리단위(SKU)를 출시한다.
새 SKU 출시 목적은 당초 알려진대로다. MS의 빙, 원드라이브 같은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윈도8.1위드 빙은 저가 기기에 초점을 맞추고, OEM 제조사가 검색엔진을 빙에서 구글이나 바이두 같은 것으로 변경할 수 없게 만들어진다. 단, 소비자는 기본 검색엔진을 빙에서 타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
32비트와 64비트용이며 인텔칩만 지원한다. 업데이트, 배포 등은 다른 윈도 에디션과 동일하다.
윈도 전문블로거 폴 써롯은 윈도8.1위드빙은 OEM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건 아니며, 현재 판매되는 윈도보다 저가에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윈도8.1위드빙은 현재 윈도8.1 OEM 라이선스보다 70%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조사에 대당 50달러로 판매하는 윈도8.1 라이선스를 15달러 정도에 제공하게 된다.
MS는 윈도8을 내놓으며,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등을 단일 플랫폼으로 채운다는 야심을 보였다. 그러나 터치에 초점을 맞추면서 윈도 탑재기기의 하드웨어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터치패널이 제조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면서, 윈도7 시절과 기본사양은 유사한데도, 윈도8 탑재 기기의 가격은 수십만원 더 비싸지고 말았던 것이다.
MS와 윈도 생태계 구성원들은 모바일 시대 점차 줄어드는 윈도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든 윈도 기기의 가격을 낮춰야 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의 성능을 높여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저가 칩셋으로 종전과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게 함으로써 윈도 기기의 가격을 내리려는 시도다. 그리고 OEM 제조사들은 MS의 윈도8 라이선스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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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저가 윈도8.1은 이같은 업계의 요구를 수용하고, OS 라이선스 판매 감소분을 대체할 또다른 수입원을 찾으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MS는 현재 윈도8.1 업데이트1 RTM을 내놓고 OEM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윈도8.1 업데이트1은 종전보다 마우스와 키보드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 데스크톱모드 작업표시줄에 메트로스타일UI 앱 바로가기를 넣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하드웨어 요구사양을 줄여 더 싸고 작은 태블릿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