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모바일 行...성과는?

일반입력 :2014/03/05 11:31    수정: 2014/03/05 13:27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일부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모바일 게임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중견게임사들이 그동안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성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올해엔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요약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해 일부 성과를 얻은 대표적인 중견게임사로는 조이시티, 웹젠, 와이디온라인 등이 꼽힌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모바일 SNG ‘룰더스카이’로 재조명을 받은 게임사다. 이 회사는 룰더스카이의 중화권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을 정도.

지난 2011년 4월 15일 출시된 룰더스카이는 동화적인 감성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2030 여성 엄지족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작품이다. 지난 2012년 8월에는 최고 DAU 70만 명을 달성했고, 구글 스토어에서만 분기당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조이시티는 신작 ‘달과 그림자’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해당 게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과 그림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아케이드 액션 게임으로,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고풍스러운 그래픽이 특징이다.

달과 그림자는 횡스크롤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도깨비를 직접 손으로 베어 처치해야 한다. 기본 공격 외에도 두 손가락 터치를 이용해 캐릭터의 필살기와 장착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조작의 재미를 강화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모바일 자회사 웹젠모바일을 앞세워 모바일 RPG ‘뮤 더 제네시스’, SNG ‘힐링스토리: 마의’를 차례로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뮤 더 제네시스는 뮤 브랜드를 모바일에 이식한 작품으로 뛰어난 3D 그래픽과 온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RPG의 맛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 게임에는 핵심요소인 영혼기병의 환생시스템이 추가됐다.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아프리카TV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천만의용병 for AfreecaTV’로 월 7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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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로 첫 출사표를 던진다. 최근 해당 게임의 티저사이트가 열렸고, 곧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에 집중했던 중견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하나 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