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작품상 소감 "노섭이 남긴 유산은..."

연예입력 :2014/03/04 13:19

온라인이슈팀 기자

브래드 피트(51)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안았다.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아카데미상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로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드피트는 '노예 12'년 제작자로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았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감사드린다. 뒤에 있는 모든 분들과 일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한 남자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냈다며 스티브 맥퀸 감독을 소개했다.

맥퀸 감독은 모든 사람은 그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며 이것이 솔로몬 노섭의 가장 중요한 유산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맥퀸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첫 흑인 감독이다.

이 영화는 작품상 외에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고)과 각색상(존 리들리)을 받아 3관왕을 기록했다.

노예 12년은 자유인으로 태어났으나 인신매매범에 납치돼 노예로 살아야 했던 바이올린 연주자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840년대 미국에서 노예 수입이 금지되면서 흑인 납치 사건이 만연했던 시대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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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도 이날 수상으로 그간 노미네이트에 그쳤던 아카데미상 수상 영광을 안았다. 브래드 피트는 그간 네 차례에 걸쳐 아카데미상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수상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노예 12년을 보다 영화 화차가 떠올랐다. 사람을 노예로 부리는 사회와 돈의 노예로 만드는 사회 둘 다 비정상적이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가치에 무게를 실어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