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노기술지도 마련…유망 나노산업군 제시

일반입력 :2014/03/02 12:00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는 2025년까지 미래사회 환경요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제2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나노기술지도에 대한 심의는 지난달 27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뤄졌다.

제2기 나노기술지도는 정부와 사업자가 연구개발을 할 때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나노기술이 적용된 21개 제품군과 16개 산업군을 먼저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인쇄가능 고성능투명전극, 나노의약품, 나노반도체소자, 나노멤브레인소재 등 21개 제품군과 의료바이오산업군(의료기기, 의약품․화장품, 식품), 기계산업군(자동차, 플랜트, 정밀기계), 전자산업군(반도체, 디스플레이, 광), 에너지환경산업군(태양광, 전지, 에너지효율향상, 청정기반), 소재산업군(세라믹, 금속소재, 복합소재) 등 16개 산업군이 선정됐다.

이어 구체적인 나노기술 개발 로드맵을 위해 전통적인 나노기술 분류(나노소재,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공정․측정․장비, 나노안전성)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핵심기술과 연도별 정량적인 기술 개발 목표를 상세하게 제시했다.

아울러 나노기술의 조기산업화 및 미래 기술선점을 위해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현재의 기술수준 및 상용화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구개발 투자전략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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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노기술지도는 우리나라 나노기술 학계로 구성된 미래부 산하 나노기술연구협의회와 나노정책지원전문기관인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중심으로 지난해 7월부터 기획연구가 추진됐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부처의 연구개발 전문가 의견과 대국민 중간보고회, 공청회 등 7개월간 약 100여명의 전문가를 거쳐 마련됐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금번 나노기술지도가 그간 범위가 넓어 막연했던 나노기술을 제품단위로 이해하고 그 제품에 쓰일 나노기술 개발에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 주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책 추진 및 민간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에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