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지구닮은 행성 4개 발견

일반입력 :2014/02/28 09:39    수정: 2014/02/28 10:05

이재구 기자

태양계 밖에서 사람이 살 만한, 지구같은 크기의 행성 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행성관측용 케플러우주선 관측결과를 분석, 새로운 외행성 715개 가운데 사람이 살 만한 행성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715개 행성은 이번 분석대상인 305개의 태양 주변을 돌고 있었다. 이같은 태양계 밖 행성(외행성) 수는 지금까지 케플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온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새로운 행성의 리스트는 케플러의 새로운 관측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관측된 행성을 거느린 수많은 별들을 분석한 내용이다.

새로운 행성 가운데 4개는 지구의 크기의 2.5분의 1 정도로서 온도가 적절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액체를 형성할 만한 지적(골디락스)에서 공전하고 있었다.새로 발견된 인간이 거주할 만한 행성 가운데 케플러 296f행성은 지구의 2배 크기다. 우리 태양계 태양의 절반 크기이며 밝기가 5%인 자신의 태양 주변을 돌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두꺼운 수소헬륨으로 덮여있는 가스층을 갖고 있는지, 또는 깊은 해양층을 가지고 있는지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놀라운 것은 새로이 발견된 행성 가운데 95%가 해왕성보다도 작고,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라는 점이다. 행성 지름을 비교하면 해왕성은 지구의 4배, 목성은 지구의 10배다.

케플러는 지난 2009년 3월 나사가 생명체가 살 만한 지구크기의 외행성을 찾기 위해 발사됐다. 그리고 3천600개 이상의 행성후보군을 찾아냈다.

잭 리소어 나사 에임스연구센터 행성과학자는 “4년 전 케플러는 최초로 수백개를, 그리고 나서 수천개의 행성후보자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단지 후보별일 뿐이었다”며 “우리는 이제 수많은 다양한 행성군들을 대량으로 검증하는 처리과정을 개발해 신세계의 계진정한 노다지를 밝혀내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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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양한 행성시스템들은 개별행성을 연구하고 행성이웃에 대해 알 수 있는 풍부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는 행성형성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발견에 대한 논문은 3월 10일자 애스트로피지컬 저널에 공개되며 나사사이트(http://www.nasa.gov/ames/kepler/digital-press-kit-kepler-planet-bonanza)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