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합병을 두고 의견을 청취한다. 케이블TV 1, 2위 사업자의 합병과 함께 망중립성까지 논의된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에 국회가 맡은 공식적인 역할은 없다. 반독점법을 피하기 위해 연방통신위원회(FCC) 규제 벽을 넘는 것이 순서다. FCC 외에 법무부의 관할이다.
하지만 거대한 유료방송, 인터넷서비스회사(ISP)의 탄생을 두고 미 상원도 정책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 사법위원회는 내달 26일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합병이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회사는 지난 13일 이사회 거래 승인을 마치고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을 주당 159달러, 총액 442억달러(약 48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국 케이블TV 방송에서만 1,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회사다. 또 콘텐츠 제작력도 막강하다. 컴캐스트는 지난 2011년 NBC 유니버설을 인수합병해 NBC, CNBC, MSNBC, E!, 훌루 등의 편성권을 가지고 잇다. 여기에 CNN, HBO를 가진 타임워너케이블까시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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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선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상당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OTT 서비스 회사인 넷플릭스와 인터넷 속도와 관련해 망중립성 논의를 세계적으로 불러일으키키도 했다.
패트릭 리히 미 상원의원은 “국민들이 TV와 인터넷 서비스를 얼마나 가치있게 받을 수 있는지 매우 중요한 정책 질문을 다룰 것”이라며 “망중립성 원리 역시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