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타를 키워보자 '스타돔: 할리우드'

일반입력 :2014/02/23 10:27    수정: 2014/02/23 10:28

김지만 기자

글루가 현지화 작업을 거쳐 신작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이용자들에게 선보인 이번 게임은 '스타돔: 할리우드'로 이용자가 직접 주인공을 선택해 할리우드의 스타가 되기 위한 여정을 무명 시절부터 이어가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북미와 영어권 국가에 먼저 공개돼 인기를 끌었었다. 공개 당시 이용자가 직접 스타를 만들어 나가며 할리우드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모두 체험 할 수 있다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게임은 이용자가 함께할 주인공인 남자 혹은 여자를 선택하면서 시작된다. 게임 초반은 방세도 내지 못하는 굶주린 생활로 시작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광고 촬영과 아르바이트의 자리가 생겨나면서 본격적인 스타의 길을 걷게 된다.

스타돔의 장르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움직여 활동하는 것이 아닌 질문과 선택지를 통해 캐릭터들이 스스로 활동한다. 적절한 답변을 선택하면 높은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어 반드시 각종 대화들과 상황들에 집중해야 된다.

대화나 지문의 중요성이 큰 게임이기에 글루는 현지화 작업에 집중해 완성도를 높였다. 글루는 스타돔의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게임의 전반적인 디자인도 다시 수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글루에서 한 번도 없었던 작업으로 글루 최초의 단일 시장을 겨냥해 특화되어 재설계된 게임이다.

한글화 작업은 단순 번역이 아니라 최신 유행어를 포함시키고 배경과 UI도 모두 한글화를 실시했다. 또 과한 북미성향의 캐릭터를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로 변경하는 조치도 취했다. 이로인해 이용자는 더 깊이 게임에 빠져들 수 있게 됐고 금방 스타를 육성하는 재미에 매료된다.

이용자의 캐릭터는 처음에는 단순이 몇 백명만의 팬들만 보유한 E등급의 스타로 데뷔한다. 이후 간단한 단역부터 홈쇼핑 모델까지 경력을 쌓아가며 팬들을 모아 A등급 스타로 발돋움 해야된다.

단순히 촬영과 아르바이트 일 뿐만 아니라 가십성 이슈에도 이용자들은 신경을 써야된다. 가십으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이용자들이 대처하느냐에 따라 팬 수와 인기도가 오르내린다.

어드벤처 게임인 만큼 어느 정도의 공략법도 물론 존재한다. 자신의 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스타와 교류하면 빠르게 인기가 오르며 애완 동물을 키우거나 매력 발산을 시도하면 많은 보상과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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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어느 정도 틀이 있는 스토리를 이어가는 탓에 역동적인 액션성이 약하지만 직접 스타를 키워나간다는 장점을 앞세워 여성 이용자 층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성장을 통해 개방되는 의류나 악세사리 등은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성의 심리를 잘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단순 퍼즐 게임류와 RPG류가 넘처나는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스타돔은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현지화 작업으로 반응도 좋다. 뻔한 모바일 게임을 탈피해 새로운 게임성을 원하는 이용자라면 만족할만한 콘텐츠들이 많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