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고객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통찰을 얻고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빅블루 IBM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화두로 들고 나왔다. 모든 사물이 연결된다면 기업들이 필요한 게 뭘까에 초점을 맞춰 IoT 전략을 펼친다는 얘기다.
한국IBM 미들웨어 총괄 홍기찬 상무는 최근 고객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특정 솔루션을 도입해 해결할 수 있는 정형화된 형태가 아니다며 예들 들면 ‘어떻게 하면 새로운 비즈니스에 진입할 수 있나’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만큼 고객이 직면한 비즈니스 이슈에 적극 개입해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키워드는 역시 빅데이터다.홍기찬 상무는 IBM이 생각하는 IoT의 핵심은 많은 기기가 연결됐을 때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맞게 진화시키느냐임을 분명히 했다.
네트워크에 흘러가는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를 끄집어 내고, 비즈니스에 맞게 분석하고, 정리하고, 구체적인 액션까지 돕는 데 IoT비즈니스를 맞추고 있다는 말이다.
그는 이같은 과정이 실시간에 가깝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력 수급이 제대로 안돼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은 미리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액션을 취하지만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위기의 순간에 바로 전력 수급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실시간성은 IoT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말이다.
그는 실시간에 가까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건 IBM뿐이라는 자신감도 내보였다. “인지컴퓨팅 기술인 IBM 왓슨은 많은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분석해서 자연어로 내놓을 수 있다”며 “이런 컴퓨팅을 할 수 잇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모든 제품을 IoT라는 흐름에 맞춰 대응시킨다는게 IBM 전략이지만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에 밀고 있는 제품은 작년 9월에 출시한 ‘메시지 사이트’다.
메시지 사이트는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취합해 고객에게 맞는 메시지로 가공해서 보내주는 기능을 갖췄다.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고객 기기와 기업 서버 간 양 방향 통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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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국내 도입 사례는 없지만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정보를 푸시 알람으로 보내주고 싶어하는 카드사, 증권사, 소매 유통업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IBM이 IoT에서 첫 성과를 내려고 주력하는 산업분야도 금융과 유통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IoT 전략은 오는 3월 5일 지디넷코리아가 'IoT, 비즈니스 미래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전 2014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