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별도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2개로 늘린 프리미엄 냉장고를 올해 주력 모델로 선보인다. 도어 수가 6개로 늘었고 용량도 950리터로 LG전자 냉장고 중 최대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신제품 ‘디오스 V9500’을 내달 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2010년 도어 인 도어 개념을 처음 도입해 선보인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으로 도어 인 도어 방식이다. 상냉장하냉동 타입인 디오스 V9500은 냉장실 오른쪽 문 뿐만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해 매직스페이스 수납용량을 47리터에서 86리터로 키웠다.
오른쪽에는 간식·음료·유제품 등을 편리하게 꺼낼 수 있는 ‘패밀리 스페이스’를, 왼쪽에는 반찬·조미료·자주 먹는 채소·과일 등을 위한 ‘시크릿 스페이스’를 마련해 문 여는 빈도를 줄이고 냉기 손실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LG전자 냉장고 중 최대용량인 950리터를 구현했다. 여기에 냉장능력과 효율을 높인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로 올해 5세대로 진화해 절전 특성과 사용편리성이 강화됐다.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디오스 V9500은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혀 내구성과 고급감을 높인 ‘샤이니 다이아블랙’, 스테인리스 표면에 고압을 이용해 문양을 새겨 넣은 ‘샤이니 스타’ 2종으로 내달 초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600만원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다목적 냉장고’, ‘스마트 냉장고’ 등 올해 냉장고 신제품을 함께 소개했다. 올해 신제품에는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가 적용되며 디오스 V9500을 필두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다목적 냉장고는 상냉장실과 하냉동실 중간에 김치냉장고 전용 서랍을 적용했다. 김치 보관 양이 많지 않고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한 복합 냉장고다. 필요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도 김치냉장고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는 냉장실 내부 위쪽에 탑재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뷰(Smart View)’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냉장실에 보관중인 식품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선 식품의 중구입 등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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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정수기 냉장고 인기에 힘입어 올해 모델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존 강화유리를 적용한 냉장고 전면에 곡선의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더한 라운드 ‘글라스 디자인 냉장고’, 조리대 깊이에 맞춰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도 출시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냉장고 제품 본질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냉장고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