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안현수 금메달에 페북 메인 변경

스포츠입력 :2014/02/16 13:32

온라인이슈팀 기자

러시아에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의 사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국에서 파벌싸움에 휘말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펠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15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안현수는 러시아에 금메달까지 안겼다.

이 같은 소식에 푸틴 대통령은 16일 페이스북 팬페이지 커버 사진을 빅토르 안이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후 러시아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 하는 사진으로 바꿨다. 사진에는 러시아어, 영어, 세르비아어로 '세번째 금메달-빅토르 안(안현수)'라는 설명이 게재됐다.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마다 푸틴은 페이스북 커버 사진이 바꾸고 있다. 소치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페이스북 커버 사진에 등장한 선수는 빅토르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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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빅토르 안과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에게 축하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푸틴은 축전에서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며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