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을 넘어 모바일 환경에도 제대로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시가 총액에서 아마존을 제쳤다.
14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시가 총액은 1천700억달러를 돌파했고 아마존은 1천65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은 매출 25억8천500만 달러, 순이익 5억2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63%, 순이익은 8배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상장했다. 상장 당시 회사 가치는 1천억달러 규모였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상장하자 마자 거품론에 휩싸였다. 시가 총액도 한때 50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페이스북은 모바일 퍼스트를 외치며 모바일 강화에 적극 나섰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성 소수자 성별 표시 도입2014.02.15
- 윈디소프트, ‘겟앰프드’ 페이스북 오픈2014.02.15
- 페이스북 10년, SNS 왕좌 원동력은 '문화'2014.02.15
- 페이스북, 잡지형 뉴스 앱 '페이퍼' 공개2014.02.15
페이스북의 전략은 주효했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8월 시가총액 1천억달러 회사로 컴백했고 이후에도 페이스북 주가는 계속 상승모드였다.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아마존은 물론이고 전통의 IT회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시스코, 퀄컴도 추월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총 7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아마존은 4분기에만 페이스북 1년 매출의 거의 3배에 달하는 돈을 벌었지만 기업 가치에서는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