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4Q영업익 151억, 전년比 34.1%↓

일반입력 :2014/02/14 08:22    수정: 2014/02/14 09:01

남혜현 기자

포털 다음이 검색광고 플랫폼 전환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시장 전망을 다소 하회한 성적을 내놨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천437억원, 영업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성장했으나 영업익은 34.1% 감소한 수치다.

다음 측은 4분기 연결 매출이 검색광고 플랫폼 자체 전환 효과에 따라 검색광고 매출 확대와 모바일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영업익 하락은 외부 지급 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의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670억원으로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라는 고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2012년 대선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의 지속적인 성장과 TNK팩토리 매출 및 쇼핑네트워크 광고 매출 추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자회사인 온네트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83억원을 기록했으나 PC 채널링과 퍼블리싱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다음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모바일의 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1% 성장한 5천3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검색광고 매출은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5% 증가한 2천606억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0.4% 증가한 2천30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매출은 337억원이다.

다음은 올해 모바일 검색, 다음앱, 버즈런처 등을 통해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2011년 출시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아담과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검색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을 통해 디바이스 다양화에 대응하고 광고 효율성을 높여왔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TNK 등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CPI (Cost Per Install, 설치당 과금 방식) 광고 상품을 선보여 국내에서 가장 다양하고 효과적인 인터넷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층 고도화된 타겟팅 기법으로 배너형태의 CPC(Cost Per Click, 클릭당 과금 방식) 광고상품인 다음 디스플레이 네트워크(DDN, Daum Display Network) 광고 플랫폼을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검색 및 다음앱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은 모바일 맞춤형 검색결과 제공 등 사용성 개선을 통해 모바일 검색 쿼리가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으며, 다음앱은 스토리볼과 웹툰 등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과 다양한 개편을 통해 UV는 전년대비 68% 증가했고, 실행횟수는 7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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