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스토리지 전문업체 넷앱이 정체된 매출 가운데 서비스 부문 성과로 체면을 살린 분기 2014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각) 회사가 공개한 분기 실적의 매출은 16억1천만달러, 순이익은 1억9천21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분기에 비해 매출은 주춤했지만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회사는 해당 기간에 올플래시 어레이와 새 스토리지 시스템을 출시하고 오픈스택 협력 강화 행보를 보여 왔다. 다른 데이터센터 시장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넷앱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분야를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분석가들은 넷앱이 16억3천만달러를 거둘 것이라 점쳤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동일할 것이란 예측이었다. 실제로는 16억1천만달러를 기록, 1년새 1.2% 하락했다.
전년동기 10억6천70만달러였던 제품 매출이 10억1천500만달러로 4.3% 감소한 영향이 컸다. 2억2천860만달러였던 소프트웨어 명목 및 메인터넌스(SEM) 매출도 2억2천700만달러로 정체했다. 그나마 3억4천80만달러에서 3억6천800만달러로 8.0% 증가한 서비스 매출이 체면을 살렸다.
넷앱은 다음 4분기 실적에서 16억2천만~17억2천만달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17억3천만달러에 비해 보수적인 추정치다.
미국 지디넷은 넷앱은 견실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4분기 전망치에도 약간의 희망을 담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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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도 할 말은 있어 보인다. 분기 순이익 1억9천210만달러는 전년동기 1억5천810만달러에서 21.5%나 증가한 것이다. 매출이 경직된 감은 있지만 수익성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이에 톰 조젠스 넷앱 최고경영자(CEO)도 통합 및 플래시 제품 판매 성과와 분기 실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