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프로토스 주성욱이 나홀로 1라운드 결승전을 휩쓸며 SK텔레콤을 잡아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일 저녁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KT와 SK텔레콤간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1라운드 결승전에서 KT가 4: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주성욱의 활약상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를 거뒀으며 1라운드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주성욱은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SK텔레콤과의 1라운드 포스트시즌 결승에 선봉장으로 출전했다. SK텔레콤 프로토스 정윤종과의 선봉 대결을 예고한 그는 당초 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우였다.
주성욱은 정윤종과의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의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이후 김민철까지 잡아내며 2킬로 상승세를 탔다. SK텔레콤은 뒤이어 저그 어윤수를 출전시켰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패색이 짙었다.
3킬을 달성해 기세가 오른 주성욱은 SK텔레콤의 에이스이자 준플레이오프 올킬러 프로토스 원이삭과 4세트 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주성욱은 엘리전 상황이 연출된 가운데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관련기사
- KT vs SK텔레콤, 1R 결승 매치 승자는?2014.02.12
- 곰클래식의 부활! 시즌4 16일 시작2014.02.12
- '카트리그 시즌 제로', 개막전에 만원 관중2014.02.12
- 브라질 월드컵 최고 기대주 '피파온라인3'2014.02.12
결국 원이삭까지 잡아내며 선봉 올킬을 기록한 주성욱은 팀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KT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00만 원과 시즌 포인트 40을 확보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갤럭시를 꺾으며 기세가 좋았으나 우승 앞에서 무너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T 이지훈 감독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주성욱의 활약을 예상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의 선봉장인 정윤종만 잡을 경우 쉽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으리라 봤다며 오늘 우승을 이어 2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라운드 초반 강팀들과 연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 기세를 몰아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