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유지보수 가격 관행 바꿨다"

퓨어스토리지가 올플래시스토리지 유지보수 체계를 손질해 사용자들의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을 확 낮췄다.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 유지보수비용 절감 효과를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퓨어스토리지는 새로운 제품 판매서비스정책 '포에버플래시'를 공개하며 올플래시스토리지 업그레이드나 확장시 타사대비 유지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인 스토리지 업체들의 제품 유지보수 서비스계약은 장비를 구입한 시점부터 일정기간마다 인상된다. 퓨어스토리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제는 포에버플래시 정책을 통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의 유지보수비용을 초기화하거나 제품의 컨트롤러 장비를 무상 업그레이드해 준다.

우선 포에버플래시의 '매 업그레이드마다 재설정'은 용량 추가나 컨트롤러 업그레이드시 유지보수비용을 최초 도입시점 기준으로 초기화해 주는 정책이다. 이는 제품 도입후 3~5년간 매년 8~15%씩 유지보수비용을 높이는 업계 관행과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 정책은 제품만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 유지보수비용이 기존 수준으로 유지됨을 뜻한다. 이 방식은 특히 국내 기업들이 유지보수비용 최초 인상분에 받는 충격을 덜어줄 전망이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장비 도입시 초기 공급가격이 대폭 할인된 탓에 예측보다 훨씬 높은 유지보수비용에 놀라곤 했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포에버플래시의 '3년마다 무료'는 유지보수서비스 구매기간에 따라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를 무상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고객사가 2년치를 추가 구매하면 1번 업그레이드, 4년 또는 7년차 시점에 계약 연장시 3년 간격으로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또 5년치를 미리 구매하면 3년차에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도 있다.

3년마다 무료 정책은 유지보수서비스 구매만으로 최신 제품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퓨어스토리지는 컨트롤러가 자사 올플래시스토리지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구성요소라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는 무중단 방식이라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다.

스캇 디첸 퓨어스토리지 최고경영자(CEO)는 플래시메모리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업계의 판도 변화로 데이터 스토리지 비용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절감될 것이라며 이는 더 효율적인 장비와 낡은 업계 관행을 걷어낼 혁신적인 벤더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