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신흥시장 넘버2 모바일플랫폼

일반입력 :2014/02/08 10:14    수정: 2014/02/08 17:38

모바일 앱 개발자에게 안드로이드와 iOS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과 유럽 외부 지역 일부에선 HTML5가 iOS보다 선호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비전모바일이 6천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HTML5가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대중적인 모바일 환경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iOS는 3번째 선호OS에 그쳤다.

해당지역은 iOS 기기의 판매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iOS의 점유율은 10% 내외이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70%이상이다. 또 2017년까지 아프리카에서 iOS는 20% 미만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안드로이드가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됐다.

HTML5 개발이 선호되는 건 모질라의 적극적 노력 덕분으로 해석된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OS를 웹앱에 초점을 맞춘 저사양 휴대폰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저사양 스마트폰은 남미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는 모바일앱 개발에 가장 우선시되는 OS 자리를 차지했다. 개발자 71%가 안드로이드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iOS는 개발자 55%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iOS가 가장 선호되는 OS 자리를 차지한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다. 이 지역은 안드로이드를 우선하는 개발자가 46%밖에 되지 않았다.

HTML5에 대해서는 전세계 모바일 개발자 37%가 브라우저를 위한 앱을 개발중이며, 15%가 하이브리드 HTML5 앱을 개발한다고 답했다.

4번째로 선호되는OS는 윈도폰으로 개발자 26%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작년 21%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21%의 개발자는 윈도8을 선호한다고도 답했고, 블랙베리가 14%의 지지를 얻었다.

평균적으로 개발자들은 동시에 2.5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앱을 개발하는 것으로 나왔다. 비전모바일이 작년 3분기에 실시한 조사에선 2.9개 플랫폼 앱을 개발하는 것으로 나왔었다. 한번에 여러 플랫폼을 준비하는 경우가 줄어든 것이다.

HTML5는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에 사용되는 가장 대중적인 플랫폼이었다. iOS나 안드로이드를 최우선으로 삼는 개발자 중 19%가 앱 안에서 웹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 HTML5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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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발자 60%는 앱 개발로 적절한 수입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의 개발자가 한달에 앱당 500달러(50만원) 미만의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iOS 앱은 다른 플랫폼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매출에서 유료앱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개발자의 24%가 유료앱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인앱결제 기능을 도입하는 개발자가 22%로 늘었고, 인앱광고 방식을 도입한 개발자도 26%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