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 “스마트 감성 제어로 점유율 25% 도전”

일반입력 :2014/02/06 11:52    수정: 2014/02/06 14:28

이재운 기자

캐리어에어컨이 ‘스마트 감성제어’를 앞세워 2014년형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연매출 6천억원,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캐리어에어컨의 국내 사업을 맡고 있는 오텍캐리어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4년형 신제품 출시행사 겸 전략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2014년은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라며 “고객친화적 신사고/신기술 기반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13개 공조업체가 전 세계를 공략하고 있는데, 우리도 다양하고 많은 대표선수(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을 함께 공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국 오텍캐리어 기술연구소장(상무)은 2014년 신제품을 소개하며 ▲강력하고 쾌적한 냉방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 ▲경제적인 운전 ▲스마트 감성 제어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제품 준비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출시된 립스틱 시리즈의 후속작인 립스틱플러스에 적용된 기술은 20미터까지 찬 바람을 내보내는 ‘롱펀치 허리케인’ 기술과 전자제어 헤파필터(ifD) 기술이다.

롱펀치 허리케인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0미터까지 바람을 보내 실내 공간 전반의 온도 분포를 고르게 하는 기술로, 김 상무는 이를 “(경쟁사 대비)송풍 기술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fD는 기존 경쟁사가 사용 중인 헤파필터보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헤파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반면, ifD는 연 1~2회 세척만으로 지속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270도 오토스윙 기능을 제공해 경쟁사의 180도 대비 더 넓은 공간으로 송풍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인체를 감지하는 센서를 내장해 30분간 인체를 감지하지 못하면 절전모드로 들어가고, 2시간 동안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고, DC하이브리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또 다른 가정용 제품인 ‘뉴 S플러스’와 소형 매장 등에 적합한 경상업용 ‘뉴엠팩(New MPAC)’, 에어컨 원리를 적용한 난방기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보일러’ 등도 소개했다.

전 세계 캐리어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을 전 세계에서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오는 201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40%를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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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캐리어 미국 본사 법인이 오티스(OTIS) 엘리베이터와 최근 합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개별 공조기를 판매하는 시대를 지나 빌딩 관리 솔루션과 연계해 판매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텍캐리어는 국내 자본인 오텍그룹이 캐리어 한국법인 지분을 80% 인수해 공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에너지 절감 부문 관련 1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외국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기업설명회와 클라윈드(Klarwind)라는 서브 브랜드 전달도 강화하는 등 홍보·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신제품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