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된 TCG를 경험하다 '모리아사가R'

일반입력 :2014/01/31 08:44    수정: 2014/01/31 08:45

김지만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오렌지크루가 새로운 TCG '모리아사가R'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 게임은 전작 모리아사가의 정식 후속작으로 단점은 보완하면서 장점은 살려낸 신작 모바일 TCG다.

이용자는 획득한 카드를 수집 성장 시켜 미션을 돌파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결투를 펼칠 수 있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TCG로, 기존에 이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다양한 카드들과 시스템에 푹 빠져들만한 요소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모리아사가R의 카드는 성장시켰을 때 더욱 더 강해진다. 기본적인 레벨 강화와 더불어 마스터리 강화가 있다. 마스터리 강화는 해당 카드를 가지고 콜롯세움이나 배틀을 할 경우에 성장하며 최대로 성장할 경우 15% 만큼 공방이 추가 성장한다.

같은 카드가 두 장이 있다면 카드 진화를 시킬 수 있다. 진화 효과는 두 카드의 현재 공방 일부를 승계해 새로운 카드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러스트도 변화하기 때문에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새롭게 진화 완성된 카드는 레벨과 스킬 레벨이 초기화되지만 기본 공방이 크게 증가함으로 강화와 마스터리, 무구까지 모두 끝낸 후 진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

카드에 장착하는 무구로도 카드의 성능을 올릴 수 있다. 무구는 RPG의 제작 아이템과 같은 역할을 한다. 미션 진행 중에 획득한 소재를 모아 무구로 제작해 카드에 장착할 수 있다. 무구는 공방을 올려주는 무구뿐만 아니라 스킬 발동 확률, 스킬레벨, 코스트감소 등 특수 기능을 하는 무구도 있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콜롯세움 시스템의 추가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나홀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총 80 스테이지의 AI 대결을 즐길 수 있다. 공격카드를 이용해 적을 공략하거나 공격해 오는 카드들을 방어덱으로 막아내는 등 실제 PvP와 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게임은 과금에 대한 필요성이 적고 부담 없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게임에서 캐시 재화로 쓰이는 젬(ZEM)은 현금으로 구입해 고급 소환 가챠를 구매하거나 각종 아이템들을 사는데 쓰인다. 대부분의 기존 TCG들은 이런 캐시 재화를 게임 안에서 쉽게 구할 수 없게 만들었으나 모리아사가R은 다르다. 트레져 컴플릿, 업적, 콜로세움, 응원, 선물상자 등으로 소환석 조각을 얻어 일정 수치 이상 모으면 젬(ZEM)으로 합성 가능하다.

모리아사가R의 레이드 시스템은 다른 TCG들과 비교해 더 치밀하고 섬세하게 구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기본 던전 외에 레이드 전용 던전을 탐색해 레이드 보스들과 조우할 수 있다. 이용자는 세분화 되어있는 각 레이드 던전을 탐색해 자신의 레벨에 맞는 레이드 보스를 공략하면 된다.

무엇보다도 모리아사가R 레이드의 장점은 플레이를 이어 갈수록 더 쉬운 공략과 높은 등급의 카드를 누구나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각성된 레이드 보스 공략이나 공략 후 얻게 되는 해방의 문장으로 레이드 보스에게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 킬러 카드(배수 공격이나 방어력이 적용되는 카드)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또 레이드 보스 공략으로 얻게 되는 포인트를 통해 다시 킬러 카드 확보가 가능해져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유저라도 과금 없이 빠르게 앞선 유저들을 따라잡기 용이하다.

이 밖에도 일일 미션과 트레져배틀, 이용자간 경쟁 시스템인 리그제 대결은 기존 TCG 콘텐츠를 대폭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리그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뉘고, 각 리그 상위 이용자는 다음 이벤트에서 상위 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이용자는 강등 된다.

관련기사

모리아사가R은 전통 모바일 TCG의 형태를 취하면서 발전된 형태의 콘텐츠를 대거 포함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솔로잉 시스템인 콜롯세움 시스템의 추가는 이용자들의 큰 환영을 받으며 좋은 평을 받았다. 반면 전형적인 TCG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른 게임과 혁신적인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는 악평도 존재한다. 또 과금 이용자들과 비과금 이용자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도 이 게임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과 달리 비과금 유저들도 게임 플레이에 따라 얼마든지 캐시 재화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 것은 TCG에서 이용자들이 겪는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좋은 장점들 때문에 모리아사가R은 최근 등장한 TCG 중에서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