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예상하며 전체 D램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2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의 비트그로스는 20%대 중반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는 40%대 초반으로 시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시장과 동등한 수준의 성장을 추구하지만 D램의 경우 지난해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한 기저효과로 시장 성장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시장 규모를 350억달러로 추정하며 올해 이보다 시장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지난해 전체 D램 시장규모는 350억달러로 결산됐다"면서 "지난해 말에는 올해 D램 시장이 33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해 1분기 가격이 나쁘지 않아 지난해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