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뜨거워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이동통신사 휴대폰 판매점들이 갤럭시노트, G2, 아이폰5S 등에 1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마케팅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특히 기존 페이백 방식 대신 현금완납 조건을 내거는 양상을 보였다. G2는 0원, 갤럭시노트3는 15만~20만원 대에 구입했다는 사람이 많고 급기야 아이폰5S도 0원에 샀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다시 안 올 기회라는 반응을 보이며, 가장 싼 휴대폰 판매처를 찾느라 분주했다. 반면, 지난달 휴대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허탈감을 보이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누리꾼 가운데선 보조금 경쟁 속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정책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정상적이지 않은 제조사 출고가와 통신요금으로 대리점에서 제 가격 내는 소비자만 봉인셈. 출고가와 통신요금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하든지 그렇게 할 자신이 없으면 보조금 규제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보조금은 자율에 맞겨야 한다. 경영은 기업 경영주의 몫이지 정부의 몫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휴대폰 싸게 사는게 잘못 된 것인가. 경쟁이 휴대폰 요금 인상 요인이라는 논리는 그만하자라는 의견도 보였다.
관련기사
- 보조금 대란 "갤노트3 15만원도 망설여진다"2014.01.24
- G2 0원-아이폰5S 15만원…보조금 미쳤다2014.01.24
- 휴대폰 보조금 난타전…지난 주말 절정2014.01.24
- 연초 휴대폰 보조금 들썩…단통법 어쩌나2014.01.24
방통위 보조금 규제에 대한 옹호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방통위 보조금 규제하는 이유가 처음엔 비싸게 나왔다가 지금처러 가격 내리는 것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차별에 대한 분노도 드러났다. 한 누리꾼은 통신사는 10년 넘도록 쓴 기존 고객은 안중에도 없고, 신규고객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 고객을 호구로 보는 것인가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