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이통사 버라이즌과 손잡다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공…기아차도 협업

일반입력 :2014/01/22 09:23    수정: 2014/01/22 15:10

이재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손잡았다.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다.

21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자동차아메리카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2015년형 차량에 인포테인먼트와 안전, 보안, 진단 기능을 갖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차세대 ‘블루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우선 3G 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4세대 LTE 통신망을 이용해 서비스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텔레매틱스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현대자동차와 같은 그룹 소속인 기아자동차와도 협업할 계획이다.

곽우영 현대자동차 차량IT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들의 의견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품질 측면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버라이즌을 우리 네트워크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최근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차량 구입에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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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브랜드를 소유한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 AT&T를 파트너로 삼아 4세대 LTE 통신망을 통해 무선 연결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연결기능을 내장한 자동차 출하량은 현재 2천300만대에서 2020년 1억5천200만대까지 6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