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T개인정보유출 사건 관련 집단소송을 진행했던 법무법인 평강이 최근 카드사 3사에 대한 정보유출사고와 관련 개인당 7천700원 소송비를 분담하는 '7700원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평강은 개인정보유출 규모가 사상 최다이며, 금융위원회까지 나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을 본다며 공익차원에서 소송 비용을 최소화한 7700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강은 '7700원 소송 까페'를 개설하고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이 카페 회원수는 개설된 지 1주일 만에 이미 1천명을 넘겼다.
평강측은 유출된 정보가 100% 회수됐다고 장담하기도 어려우며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은 한층 더 국민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카드사들이 과실을 받아들여 손해까지 배상해 줄 가능성은 낮은 만큼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강은 소속변호사, 디지털포렌식 전문위원 등 7명으로 카사 3사에 대한 소속대책팀을 구성해 전략회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 NH농협카드 사장·KB금융 임원진 자진사퇴2014.01.20
- 유출 정보 위변조 카드 대란 가능성 없나?2014.01.20
- 카드정보 유출방지 대책 "안심이 안되네"2014.01.20
- 정 총리, 카드 정보유출 "책임자 엄벌" 지시2014.01.20
평강에 따르면 소송은 카드 3사에 대해 각각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문제가 된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각 카드사 공동피고로 둘 예정이다.
법원에 청구하는 카드사별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1건당(1인당) 각각 50만원씩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