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설 선물 구매, 추석보다 6배↑

모바일과 PC, 주로 팔리는 선물도 달라

일반입력 :2014/01/20 12:03

남혜현 기자

모바일 쇼핑으로 설 선물을 구매하는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일 오픈마켓 지마켓에 따르면 설을 앞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모바일을 통해 판매된 설 선물 상품이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늘어났다.

모바일에서는 특히 생활용품 선물세트 성장세가 눈에 띈다. 최근 일주일 간 모바일에서 판매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작년 추석 대비 591% 증가해 설 관련 품목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설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샴푸, 린스, 치약 등 비교적 상품 상세 설명이 없어도 되는 간단한 생필품으로만 구성돼 이미지만 보고도 빠르게 구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지마켓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 세트 판매가 501% 증가해 설 관련 품목 중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오리고기·기타육류(489%), 과일(452%)이 각각 차지했으며 5위로는 설 대표 선물인 한우(380%)가 올랐다.

지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열흘 가량 이른 설로 설 선물 구매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빠른 속도와 간편함이 장점인 모바일 쇼핑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출퇴근길이나 집에서 모바일을 이용하면 발 품 팔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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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C를 통한 설 선물 구매는 모바일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같은 기간 지마켓 웹에서 가장 많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품목은 과일로, 작년 추석 대비 160% 늘어났다. 과일은 재배지역이나 크기를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만큼 PC를 이용한 구매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해산물·어패류가 PC 판매에서 142%로 그 뒤를 이었으며 3위는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오리고기·기타육류(113%)가 차지했다. 4위는 국내산 돼지고기(70%)로 조사됐다. 모바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작년 보다 63% 늘어나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