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수백억 원을 들여 개발한 고등학교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이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교육부는 운영비가 연간 30억원씩 드는 NEAT의 올해 2·3급 시험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NEAT는 정부가 토익(TOEIC) 등 해외 영어시험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지난 2008년부터 개발한 영어시험이다. 교육부가 올해 시행하지 않기로 한 2급(기초학술영어)과 3급(실용영어)은 고교생 전용 시험이다.
NEAT 2·3급은 지난 2012년 처음 시범 시행됐다. 그해 대입전형에 NEAT점수를 반영한 대학은 7곳이었고 2014학년도 대입에선 36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올해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4년간 371억원을 투자한 NEAT 2·3급은 시행 4회만에 사라지게 됐다. 폐지는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알린 대입 간소화 방안에서 'NEAT 2·3급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미 예견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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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시험인 NEAT 1급은 매년 예산 20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지만 NEAT가 '탁상공론 대책', '세금 낭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 측은 NEAT를 대체해 고교생의 영어 쓰기·말하기 능력 등을 기르는 교육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정책좀 제대로세워서 실행시켜서 세금낭비좀 막았으면, 이렇게 될줄 알았음, 그래 토익 텝스 토플이면 충분해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