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황제 구글이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구글은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와 연기 감지 장치 전문 업체인 네스트랩스를 현금 32억달러를 주고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네스트는 애플 출신으로 아이팟 MP3플레이어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파델이 CEO 겸 공동 창업자로 있는 회사다. 파델은 구글로 넘어간 후에도 계속 네스트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파델 네스트 CEO는 구글로의 합류는 지각 능력이 있는(conscious) 집을 향한 비전을 확실하게 현실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네스트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세상을 보다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게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매트 로저스 네스트 공동 창업자는 앞으로 네스트 고객 데이터는 구글과도 공유될 것이며 iOS에 대한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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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예전부터 스마트홈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다. 독자적인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개발중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네스트는 구글의 인수합병(M&A) 사상 두번째 규모에 해당된다. 구글이 가장 거액을 베팅해 인수한 회사는 125억달러를 쓴 모토로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