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 출신이 개발한 '남은 케첩 쉽게 짜는 법'

일반입력 :2014/01/12 15:58

손경호 기자

더이상 남은 케첩을 먹기 위해 케첩통을 쥐어짜거나 잘라내는 일은 없게될 것으로 보인다. 통에 남은 케첩, 샴푸, 로션 등을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방법을 개발됐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매사츄세츠 공과대학(MIT) 출신인 데이비드 스미스가 '리퀴글라이드'라는 윤활제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리퀴글라이드는 일종의 코팅 소재로 케첩 등이 보관된 통 내부에 접착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아직 이 제품이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플라스틱 통과 케첩, 마요네즈 등 재료 사이에 비접착층을 만드는 방법을 썼다는 정도만 알려졋다.

현재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일반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의료, 제조업, 물류 등 산업적으로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20명 가량 기계공학 엔지니어, 나노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제품 이름과 같은 리퀴글라이드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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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통이나 병 속에 들어있는 탓에 버려지는 재료들은 7%~16%에 달한다. 비용으로 따지면 1달러~2달러를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리퀴드글라이드를 상용화해 다양한 제품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