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일베논란에 '펄쩍' 이두희는 '일베용어사전'

사회입력 :2014/01/08 12:03

온라인이슈팀 기자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영화 '변호인'을 본 뒤 트위터에 남긴 감상글이 일베논란에 휩싸였다. 홍진호는 자신을 일베 회원이냐는 누리꾼들의 반응에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며 펄쩍 뛰었다. 해커 이두희는 그에게 '일베용어사전'을 소개했다.

7일 홍진호는 자신의 트위터에 추천들이 많았던 만큼 재미도 있었고 몰입도 잘한 듯. 다만 영화 주제가 그러하듯 조금 씁쓸찌릉찌릉한 것만 빼면이라며 변호인을 본 소감을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찌릉찌릉'이란 단어를 문제 삼았다. 이 단어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되는 말이란 것. 홍진호는 다시 ‘일베’ 안한다.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멘션 좀 그만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tvN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에 출연 중인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 이두희는 일베 용어를 걸러낼 수 있는 '일베 용어 사전'을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두희는 트위터에서 다 완성되면 말씀드리겠다. 아는 동생이랑 개발 중인 일베용어 자동필터(ilbescreen.com). 나도 모르게 쓰는 일베용어 때문에 괜한 오해 받아서 훅 가는 것 방지용이라고 밝혔다.

일베 용어 사전은 첫 화면에 'SNS와 많은 미디어에서 일베 용어가 범람하고 있다. 일베 용어의 대부분은 여성 비하, 고인에 대한 모욕, 지역 감정 유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베 용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무비판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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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사전을 통해 일베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를 검색할 수 있으며, 글분석기를 통해 글을 입력하면 일베 용어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일밍아웃'과 함께 '자신이 일베를 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림'이란 설명을 보여줘 알려준다. 단어 추가/수정 요청으로 아직 등록되지 않은 용어를 추가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좋은 사이트가 나왔다, 즐겨찾기해놔야 할 듯, 이제 무심결에 일베 용어 쓰는 사람 좀 없어지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