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파비앙 분노케 한 ‘임수정 사건’ 뭐?

스포츠입력 :2014/01/06 16:19    수정: 2014/01/06 16:20

온라인이슈팀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다음 달 9일 일본인 타카야 츠쿠다와 로드FC 데뷔전을 치르면서 ‘임수정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수정 사건은 세계 최초 여성 K1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지난 2011년 다리 부상 중 일본 TBS '불꽃 체육대회'에 출연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사건을 일컫는다.

당시 단순한 쇼인 줄 알고 방송에 출연한 임수정은 일본 남성 개그맨 3명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3분 3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이들 남성 개그맨 중 한 명은 전직 K-1 출신이며 나머지 개그맨들 역시 오랫동안 이종격투기를 연마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임수정은 결국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윤형빈은 해당 방송사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지만 일본 방송사 측과 남성 출연자들은 쇼일 뿐이란 이유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과 프랑스 출신 배우 파비앙 역시 분노했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며칠 전 뉴스를 보다가 임수정 K1 사건을 보고 정말 미친X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방금 동영상을 보니 너무 화가 난다. 3:1 나랑 해볼래. 이 돈가스 같은 X들”이라며 분개했다.

한편 개그맨 윤형빈은 다음 달 9일 일본인 타카야 츠쿠다와 로드FC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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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카야 츠쿠다는 자신의 SNS에 “로드FC에서의 데뷔전은 나에게 있어 영광이다”면서 “상대가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며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당시 편치 않았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