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새해 화두로 심안통선, 선즉제인(心眼通先, 先則制人)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청마의 해 갑오년을 맞아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며 일등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2014년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창조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와 준비를 할 뿐만 아니라 ‘심안통선, 선즉제인’의 능력을 발휘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선견(先見)’을 하기 위한 특별한 눈을 ‘심안(心眼)’이라 칭하며 이를 갖기 위한 4가지 덕목을 강조했다. ▲사소하고 작은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행하는 자여야 한다 ▲벗어나는 자여야 한다 ▲진정 원하는 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소한 것을 민감하게 보면 앞으로 닥쳐올 큰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약간 부족한 채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오히려 신중하지만 늦은 행동보다 낫다”라며 “창조를 하려면 기존 관행, 관념, 심지어 비즈니스 모델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 네 가지를 실천하면 우리는 모두 ‘심안’을 갖게 되고, 그 ‘심안’으로 남보다 앞설 수 있을 것”이라며 “즉, 심안통선(心眼通先)이 되어 선(先)을 얻는다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으니 바로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로는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모바일에서는 주파수 경쟁 우위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더불어 세계 최고 속도의 LTE를 최초로 구현, 고객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요금, 서비스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다.
둘째, 고객의 홈 라이프를 혁신하는 생활친화적인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으로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가치 고객을 늘림으로써 새로운 턴어라운드를 이루어 낼 것을 주문했다.
셋째, 기업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기회가 예상되는 사물인터넷(IoT)과 전력사업 분야를 선점,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은 몰입과 집중을 통해 마지막 1%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도(正道)로 일하는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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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부회장은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이기는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주파수 강점과 지난 2년간 보여준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고객들이 가장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늘 한 발짝 앞서는 LG유플러스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