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계, 기존 IP 활용만이 답?

일반입력 :2013/12/30 11:25    수정: 2013/12/30 11:27

김지만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예전처럼 뛰어난 게임성과 독특한 플레이 기법으로는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루마다 4~5개씩 매일 쏟아지는 타 모바일 게임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마케팅과 홍보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몇몇 개발사들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실패의 위험성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게임이나 기타 콘텐츠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 선보이거나 시도하고 있는 것.

최근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국내 성공 사례로 CJ E&M 넷마블에서 선보인 '모두의마블'과 모바일 인기 IP를 프리투플레이 기반으로 전환한 게임빌의 '제노니아 온라인' 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기존 IP의 모바일 게임 활용은 개발사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개발사들에게는 실패의 위험부담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자들은 과거 인기있었던 게임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은 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웹젠모바일은 웹젠의 대표 온라인게임 '뮤'를 모바일화해 '뮤 더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더불어 와이디온라인은 일본 모바일 게임사 DeNA와 계약을 채결해 인기 애니 '에반게리온'을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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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 IP의 모바일 이식은 양날의 검과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좋은 이식은 이용자들에게 호평과 함께 높은 인기를 보장해준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이식일 경우 기존 IP와 모바일 버전의 게임을 비롯해 해당 게임 개발사에게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게임계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많은 개발사에서 기존 인기 콘텐츠를 모바일화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하지만 그만큼 완벽한 이식을 목표로 해야기에 부담도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