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반군, 한빛부대 주둔 보르로 이동"

일반입력 :2013/12/30 08:58

온라인이슈팀 기자

남수단 무장 반군 수만 명이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로 움직이면서 유혈 사태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 28일 외신들은 반군이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 몽둥이,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남수단 종레이주 주도인 보르로 진격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9일 남수단 정부는 이들이 보르로의 진격을 중단했고 반군을 구성하고 있는 부족의 부족장들이 청년들을 설득해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보르에는 한국에서 파견한 유엔 평화유지군 '한빛부대'가 주둔 중이라 현지 유혈 사태 위기에 대한 국내 우려가 특히히 고조된 상황이나, 아직 남수단 정부의 주장이 반군 측을 통해 확인되지는 않았다.

앞서 남수단 정부의 한 관리는 2만5천 명의 무장한 청년으로 구성된 반군 '백군'이 지난 24일 정부군에 재탈환된 보르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남수단 정부 측에 따르면 반군 세력을 이끌고 있는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백군을 구성하고 그 진군을 지시했으며 그들은 한때 보르 외곽 50km까지 진격했다.

이전에 보르 지역에서는 지난주 무장한 누에르족 청년 2천여명이 아코보에 있는 유엔캠프에 난입해 유엔군 병사 3명을 숨지게 하고 누에르족의 습격을 피해 숨어 있던 딘카족 주민 수십명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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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남수단에서는 정부와 반군의 분쟁으로 1천명 이상이 숨지고 12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누리꾼들은 남수단 반군이 보르로 진격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빛부대 장병) 가족분들 잠 못주무시겠다, 후퇴시켜라, 우리나라 사람들 목숨이 더 중요하다, 큰일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