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가장 큰 보안 위협 될 것"

일반입력 :2013/12/28 10:17    수정: 2013/12/28 15:50

손경호 기자

2014년에는 모바일 기기가 보안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매셔블은 미국 포네몬 보안연구센터, 루멘션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전문회사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IT 및 IT보안실무자 6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75%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모바일 기기가 새해 가장 큰 보안위협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년전에는 같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만이 모바일 기기를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 68%는 지난 1년 간 자신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악성코드 공격에 노출된 바 있다고 답했다.

포네몬 보안연구센터 창설자인 래리 포네몬 회장은 지난 5년 간 보안 위협에 대한 저변에 변화가 있었다며 해가 갈수록 모바일 기기가 네트워크를 통해 폭발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것은 IT분야에서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를 둘러싼 위협과 함께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보안 위협 중 39%가 특정 목표를 겨냥한 APT 공격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IT 보안 전문가들 중 40%는 지난해 특정 목표를 겨낭한 공격에 희생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악성코드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조사에 참여한 IT전문가들 중 41%는 월별 50건이 넘는 악성공격에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3년 전 조사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것이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조사 대상 중 70%는 악성코드 공격이 회의 내 운영 비용을 높이는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브라이드 루멘션 선임부사장은 엔드포인트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IT보안전략 역시 진화가 필요하다며 수년 간 보안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며 어떻게 더 유동적으로 조직 내 데이터를 다룰 수 있을 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