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에게 2014년은 티베로다

일반입력 :2013/12/29 09:07

황치규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티맥스소프트의 DBMS 관계사인 티베로가 품은 2014년 청사진이 야심차다. 티베로 DB를 티맥스소프트 간판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와 투톱 체제를 형성할 간판 솔루션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한국오라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IBM '빅3' 체제의 국내 DB 시장에서 의미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베로에 따르면 올해 티베로 DB 매출은 전년대비 20% 정도 성장한 140억원 규모 정도다. 연초 목표로 내걸었던 매출 25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에는 못미쳤지만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티베로DB 레퍼런스 수는 현재 800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DB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양이 아니라 질일 것이다.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용도로 쓰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티베로는 올해 금융권에서 티베로 DB가 단위업무 위주에서 벗어나 계정계나 채널계 등 주요 업무에 본격 적용되며 기업 고객들의 인식이 예전보다 좋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티베로는 올해 IBK기업은행과 경남은행 채널계, 신한은행 공항환전시스템 등에 티베로DB를 공급했다.

티베로는 2014년을 승부의 분수령으로 삼는 모습. 의미있는 도입사례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제품 확산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티베로에 투입하는 인력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렸다. 티베로에 소속된 인원만 해도 이제 180여명이다.

우선 공략 목표는 공공과 금융권이다. 특히 공공 시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SW산업 육성 정책의 혜택도 기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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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국토교통부 포함한 공공 분야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쪽에서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대용량이나 미션 크리틱한 계정계와 차세대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캐시카우 제품인 제우스외에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중이다. 정부 기관들이 이전한 세종시를 포함해 지방 시장도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