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체 테크윙은 18일 국내 비메모리 제조사에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1호기를 양산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패키징을 마친 칩들을 검사장비에 이송, 전기적인 특성검사를 통해 양품과 불량 품을 가려내는 필수 장비를 말한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 점유율 50%를 초과한 세계 시장 1위 기업이다. 그동안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전문적으로 제조해 왔으며 이번 공급으로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부분 첫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테크윙은 기존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제품으로 검증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SSD, 모듈, MEMS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시장은 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는 메모리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시장 대비 2~3배 큰 규모다.
테크윙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고객사마다 장비에 대한 수요 차이가 많은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고객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최적화)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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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은 비메모리 시장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도 진입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광 평가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이앤씨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심재균 테크윙 대표는 “내년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중심으로 다변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그동안 준비한 신성장동력을 시장에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비메모리 핸들러 공급처를 확대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