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곡면(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를 유럽에 전진 배치한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대대적 마케팅을 시작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씨넷에 따르면 현지 통신사업자 ‘EE(Everything Everywhere)’는 오는 20일 G플렉스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주요 매장마다 매대에 전시용 G플렉스를 올린다.
EE는 미국 T모바일과 프랑스오렌지텔레콤의 합작 법인으로 가입자 수가 2천700만명에 달한다. LG전자는 영국 내 G플렉스 출시를 위해 EE와 협의해왔다. 영국씨넷은 “출시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제품을 매장에 전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출시일과 가격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오렌지텔레콤이 G플렉스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지난달에는 파리에서 현지 미디어, 협력사 등 1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오렌지 헬로 쇼(Orange Hello Show)’를 열고 G플렉스를 공개했다.
당초 오렌지텔레콤은 G플렉스 이달 출시도 검토했으나 현재는 내년 초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G플렉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에도 내년 초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시장에 판매용 커브드 스마트폰은 전무한 상황. G플렉스의 해외 성적에 관심이 더 모인 이유다.
G플렉스는 상하 방향으로 휘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서로를 향해 살짝 올라온 모양이다. 기울기 수치가 700R로 반지름 70cm 원을 그렸을 때 둘레가 휘어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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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올라온 등 부분을 누르면 1mm 정도 디스플레이가 바닥에 다가간다. 약간 펴졌다 돌아오는 탄성을 입힌 최초 스마트폰이다.
내부 주요 구성은 퀄컴 2.26GHz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4.2.2 운영체제(OS), 2GB 램, 1천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