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맥투자증권 검사 착수

경제입력 :2013/12/13 09:57

온라인이슈팀 기자

금융감독원이 선물·옵션 거래 주문실수로 큰 손실을 볼 위기에 처한 한맥투자증권 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이르면 13일부터 한맥투자증권의 사고 내용 파악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다. 사고 내용은 물론 회사의 대응 상태와 회사 손실 발생시 대처 방안 등이 검사 대상이다.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인 지난 12일 한맥투자증권은 오전 9시 2분께 코스피200 옵션 12월물 콜·풋옵션 거래에서 시장가보다 훨씬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놨다. 이로 인한 한맥투자증권이 결제해야 할 금액은 46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맥투자증권은 현재 자산 규모 1천400억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 중 부채가 1천200억원이어서 자기자본이 200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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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맥투자증권의 결제불이행이 확실시 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한맥투자증권의 거래를 중지시키고 증권사 사장들을 소집, 결제적립금 4천억원 중 일부를 이용해 우선 대신 결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결제적립금으로 결제를 대신 할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해 추후 한맥투자증권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누리꾼들은 460억짜리 에러네, 무슨 짓을 한거냐 대체, 한맥투자증권 한 순간에 훅 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