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거래정지...수백억원대 주문사고

경제입력 :2013/12/13 08:23

온라인이슈팀 기자

12일 오전에 일어난 대규모 주문 실수로 한맥투자증권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한맥투자증권에 대해 회원사의 결제불이행이 시장 전체 및 투자자에게 확산되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매매거래 및 채무인수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맥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코스닥 시장과 코넥스 시장,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가 중단되게 됐다. 다만 기존 보유 포지션 해소를 위한 거래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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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날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로 46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한맥투자증권이 주문실수 직후 제출한 착오거래에 따른 구제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본데 따른 것이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냈다. 업계는 차익거래 자동매매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