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시스템반도체 기반조성지원사업인 EDA(전자설계자동화) 설계 툴 지원 사업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초기 성장에 기여했지만 최근 정부 예산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에 업계가 긴장했다.
EDA툴은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필수이지만 고가의 소프트웨어여서 초기 자본이 부족한 팹리스 업계는 정부의 지원에 의지했다.
12일 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창업 후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EDA 설계툴은 정부 지원이 줄었다. 정부는 팹리스 업계의 염원을 모아 ETRI를 통해 EDA 툴을 구매한 후 공동활용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팹리스 기업에게 제공했지만 최근 이 부담금이 늘었다.
EDA 설계 툴은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지만 인데 대부분 외산이고 고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카피당 수억원을 넘은 고가다.
중견 팹리스 업체인 넥스트칩은 ETRI에서 지원하는 지원 사업을 통해 반도체 설계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EDA 설계툴을 오랫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해 왔으며 회사의 성장에 지속 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는 “이 지원사업이 없었더라면 외국의 EDA 툴을 고가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로 자금 투자가 많이 필요해 창업 초기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ETRI의 SoC센터 지원사업은 국내 팹리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160여개의 팹리스 기업이 ETRI의 EDA 공동활용 사업의 수혜를 받으며 ‘알짜’ 정부 지원 사업이라고 평가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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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ETRI의 SoC센터 지원사업은 위기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점진적으로 축소되며 관련업체의 부담금도 증가했다.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본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버팀목으로 헤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ERTI SoC센터 지원사업이 다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