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 브랜드, 국내 '황금귀' 시장 공세

일반입력 :2013/12/12 09:37    수정: 2013/12/12 11:15

이재운 기자

해외 고급 음향기기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해외 유학, 연수 경험이 늘어나고 국내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고급 음향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구권 유명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쇼핑 성수기와 고급 음향기기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해외 유명 브랜드 자브라와 JBL, 마크레빈슨 등으로 유명한 하만그룹이 국내 공략을 강화했다.

자브라는 이달부터 국내 시장 판매 확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새로운 총판 업체로 SDF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브라는 지난 3월 국내에 공식 론칭한 이후 주로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에 주력했다.SDF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헤드셋을 비롯해 헤드폰, 스피커폰 등 자브라의 전 제품군 판매와 더불어 사후 서비스 제공도 맡게 된다.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온 자브라는 이를 통해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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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JBL스토어’를 개설했다. JBL을 비롯해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등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2호선 삼성역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을 높였다.

매장 개설 기념행사에서 하만그룹은 무선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 7종도 선보였다. 메가폰 모양의 스파크와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갖춘 플립2, 2.0스피커 시스템의 노바 등의 무선 스피커 제품과 오디오콤포넌트인 오닉스, 컨퍼런스폰 제품인 에스콰이어,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소호 등을 통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단기연수나 교환학생처럼 해외 유학 경험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인터넷 사용이 더 다양해지면서 해외 고급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에 국내에 진출한 젠하이저나 소니 등과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 업체들의 사업 강화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