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빅데이터 집중 육성…“시장 2배 확대”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열린 제2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빅데이터의 각계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빅데이터 산업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 생산량이 많은 산업(통신, 제조업 등)이 발달해 잠재력이 크고 최근 정부3.0 등으로 공공데이터의 개방이 확대되며 민간의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전략적으로 활용키 위해 마련됐다.

미래부는 해당 산업 발전전략의 시행으로 오는 2017년까지 국내 빅데이터 시장 2배 이상 확대, 7개 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제고, 5천명 이상 고급인력 확보와 10개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 비전으로는 ‘빅데이터 활용 강국으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중점 추진전략은 ①수요 측면에서 초기시장 창출 및 확대 ②공급 측면에서 산업 육성기반 확충 ③인프라 측면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의 조성 등을 꼽았다.

우선 ‘수요’ 측면의 주요 세부 과제는 ▲시범사업 및 플래그십 사업 등을 통한 모범사례(Best Practice) 조기 도출 및 확산 ▲유망업종에 선도 활용 프로젝트의 추진 및 참조모델화 ▲중소벤처, 대학 등의 교육기관에 활용 인프라 적극 제공 및 사회적 붐 지속 유지 등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R&D, 인력양성, 거버넌스 정립 등을 통한 산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핵심기술의 조기확보 및 국제표준화 주도 ▲데이터 전문인력의 양성 및 일자리로의 연계 ▲법‧통계체계의 정비, 업종내 협의회 구성·운영, 우호적 사회분위기 형성 등을 집중 추진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민간 자율로 지속발전가능한 데이터 생태계의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사용자 친화적 데이터 개방 확대 및 유통 활성화 ▲전문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및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와 정부3.0을 위한 핵심자원으로 꼽히는 빅데이터는 ICT 강국으로 데이터 생산량과 유통량이 많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며 “유용한 데이터의 지속적 확산, 고급인재의 양성,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저렴한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의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